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은 편합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몸은 훨씬 빠르게 망가집니다. 혼술은 자유로운 만큼 스스로 선을 지켜야 하는 시간입니다. 몇 가지 원칙만 기억해도 다음 날 컨디션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절대 술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혼술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공복 음주입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어 위와 간에 직접적인 부담을 줍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마시는 한 잔이라면 먼저 간단하게라도 요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부, 달걀, 샐러드처럼 단백질과 섬유질이 있는 음식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술의 자극을 완화해줍니다.
혼자일수록 더 천천히 마십니다
혼술은 대화가 없기 때문에 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럴수록 속도를 의식적으로 늦춰야 합니다.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며 맛과 향을 느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혼술의 목적은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는 데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술과 물은 항상 함께 둡니다
알코올은 강한 이뇨 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술을 분해하고 배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술잔 옆에 물잔을 두고 번갈아 마시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미네랄 워터나 따뜻한 차를 곁들이면 다음 날 피로감과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실 양을 시작 전에 정해둡니다

혼자 마실 때는 “한 잔만 더”라는 생각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마실 양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째 꺼내 두기보다는 마실 만큼만 따라두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는 습관은 혼술에서 몸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장치입니다.
도수가 낮은 술을 기본으로 선택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짧은 시간에 몸에 큰 부담을 줍니다. 가능하다면 맥주나 와인처럼 도수가 낮은 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도수에 따라 다음 날 컨디션은 크게 달라집니다. 도수가 높은 술을 선택해야 한다면 반드시 양을 줄여야 합니다.
안주는 담백하게 구성합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는 순간적으로는 만족스럽지만, 알코올과 함께 섭취되면 몸에 부담을 더합니다. 대신 과일, 채소, 견과류, 삶은 달걀처럼 가벼운 안주나 단백질 위주의 음식이 훨씬 낫습니다. 안주 선택만 바꿔도 혼술 후 피로감은 크게 줄어듭니다.
늦은 밤까지 마시는 습관을 피합니다
늦은 밤까지 혼자 술을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회복이 늦어집니다. 가능하다면 저녁 시간대에 술을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잔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셨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 몸에는 훨씬 이롭습니다.
다음 날 회복까지 혼술의 일부로 생각합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회복을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물 섭취와 함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면 탈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회복 속도가 빨라집니다. 사우나나 과도한 땀 배출은 오히려 수분 손실을 키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술은 잘만 하면 스트레스를 정리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러나 관리 없이 반복되면 몸을 가장 빠르게 망가뜨리는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에게 혼술은 선택이지만, 관리 역시 선택입니다. 이 기준만 지켜도 술은 다음 날을 망치지 않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도구로 남을 수 있습니다.